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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이 되거나 해가 되거나 - 제대로 알고 먹자 보양식!
박은정 전문리포터 2014.07.22
바야흐로 보양식의 계절이다. 삼복(三伏) 더위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보양식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 해서 “약과 음식은 같은 근원”이라 여겼다.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인의 보양식 사랑은 유별나다.
그런데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지. 정말 보양식이 우리 몸에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누구에게나 보양식이 보양을 해주진 않는다. 어떤 보양식은 오히려 우리 몸을 해칠 수 있다는 말이다. 득이 되거나, 해가 되거나-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는 보양식! 그 보양식의 허(虛)와 실(實)을 제대로 알아보자.
※ 퀴즈의 정답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보세요!
「보양식의 허와 실 1.」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보양식 삼계탕! 하지만 삼계탕이 OOO환자에게는 치명적 독이다?!
정답 [ 관절염 ]
삼계탕과 같이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내는 음식의 경우 각종 식재료가 국물로 우러나 나트륨 함유가 높아진다. 삼계탕 한 그릇에 들어있는 나트륨(Sodium)은 1311mg으로 하루 권고량인 2000mg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거기다 간을 안 해도 충분하지만 싱겁다고 느껴 소금 간을 쳐서 먹는 경우가 많고 특히 김치를 같이 먹게 되면 나트륨 섭취가 4500mg까지 올라간다. 나트륨 하루 권장량의 2배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부종과 비만으로 이어져, 관절에 무리를 주고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고열량 고단백질, 그리고 삼계탕의 대추와 인삼이 심장과 췌장의 열을 높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의 사람에게는 설사와 복통,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삼계탕을 안 먹을 수는 없는 법!
[삼계탕은 관절염에 좋지 않다.]
삼계탕의 국물에 나트륨, 콜레스테롤, 지방 등의 성분이 우러나오므로 가급적 국물은 남기는 것이 좋고 닭 껍질을 벗기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삼계탕을 먹을 때 철분이 풍부한 다리 위주로 먹으면 좋다. 또한 삼계탕에는 채소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에 파나 고추, 오이 등의 채소를 채 썰어 같이 곁들이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이번 여름에 삼계탕을 먹을 때 꼭 참고하시길!
「보양식의 허와 실 2.」 사골국이 OOOOO을 유발할 수 있다?!
정답 [ 골이영양증 (쉽게 뼈가 부러지는 병) ]
우리 가족 몸보신하고 건강하라고 엄마가 끓여주는 사골국! 1회 6시간을 기준으로 4번 이상 소뼈를 우리면 사골 속에서 칼슘과 함께 인(Phosphorus) 성분이 같이 나온다. 인은 칼슘(calcium)의 흡수를 방해하고, 뼈 속 칼슘까지 빼내가기 때문에 결국 사골 국이 뼈를 더욱 약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18시간 이상 우린 사골국은 뼈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뼈가 점점 얇아지고 약해져 쉽게 부러지고 통증이 동반되는 ‘골이영양증(osteodystrophy )’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골 뼈가 아깝다고 해서 24시간 이상 고아 먹을 경우 독이 될 수 있으므로 1회 6시간씩, 총 3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곰국이나 사골국이 뼈에 좋다고 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열심히 먹이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이런 음식 대부분은 콜라겐과 지방으로 구성되어 많이 먹을 경우 소아비만을 유발하거나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의 키를 키우고 싶은 목적이라면 사골국보다는 멸치 등의 뼈 째먹는 생선으로 칼슘을 채워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사골국의 중요한 팁 하나 더!
사골국은 단백질과 칼슘은 적은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속하기 때문에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골국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고지혈증이 발병할 수 있다.
「보양식의 허와 실 3.」보신탕은 OOO 환자를 죽음에 이르도록 할 수도 있다?!
정답 [ 간질환 ]
우리나라 남성들에게는 보신탕=정력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의 대표 보양식으로 보신탕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개고기가 정력 증강 등의 보신 효과를 낸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또한 보신탕은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간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음식이다. 왜냐하면 보신탕이 동물성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간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가 고단백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인체에서는 단백질을 암모니아로 바꾸게 된다. 이로 인해 혈중 암모니아 수치가 올라가게 되고 이것이 뇌에 독성 물질로 작용, 간성 혼수*가 올 수 있다.
*간성 혼수란?- 간경변, 간암 등의 간질환으로 인해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의식 상실의 상태.
[장어는 아토피 환자에게 좋지 않다.]
「보양식의 허와 실 4.」 힘의 상징, 장어가 OOO 에는 치명적인 독(毒)이다?!
정답 [ 아토피 ]
남녀노소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장어. 그러나 장어는 아토피 환자에게 좋지 않다. 피부염의 발생 원인인 과산화지질(過酸化脂質)은 체내에 지방의 축적이 많을수록 많이 생성되고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장어에는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가 장어를 다량 섭취할 경우 몸속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장어와 복숭아를 함께 섭취할 경우 복숭아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지방의 소화를 방해해 심한 설사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옛날과 달리 지금 우리는 영양과다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알고 먹으면 약(藥)이 되지만 모르고 먹으면 독(毒)이 되는 보양식! 이번 여름엔 어떤 보양식을 먹을지! 잘 판단해보자.
삼복더위 , 삼계탕 , 보신탕 , 장어 , 사골국 , 보양식 , 가족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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