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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조혜림여름철 보신식품 '食禍(식화)' 조심하세요조회수:349
여름철 보신식품 '食禍' 조심하세요
오랫동안 간염을 앓아온 박모(60,남)씨. 최근 배가 불러오는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은 결과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증으로 진단 받았다.
그는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고 집에서 자가요법에 매달렸다.
그런데 밤에 잠이 안오고 가끔 헛소리를 하는 등 몸이 쇠약해진 느낌이 들자 지난 중복 때 보신탕집을 찾아 억지로 많은 양의 고기를 먹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혼수상태가 돼 응급실로 실려가는 신세가 됐다.
2년 전 담낭담석증이 발견된 주부 김모(50)씨. 며칠 전 갑자기 밤중에 심한 상복부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복날인 이 날 저녁 삼계탕을 포식한지 1시간 뒤부터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았다.
의사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을 때마다 느껴지던 통증이 담석 때문이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복날의 보신탕 한 그릇. 보기만 해도 기운이 솟는 듯하다.
사실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보신탕 한 그릇을 비우면 든든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특히 몸이 허약한 사람들은 여름철 최고의 체력보강식품으로 단연 보신탕을 꼽는다.
삼계탕, 장어요리, 갈비구이, 등심 등 고단백, 고지방 음식도 인기가 있다.
하지만 복날 무렵이면 보신식품을 먹고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특히 간경변증, 췌장염, 담석증 환자들이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을 폭식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간경변증 우리나라에는 유독 만성 간염 환자가 많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전인구의 7~8%, C형은 1% 정도가 보유하고 있다.
관리를 잘못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 간성뇌증과 같은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간성뇌증이란 심한 간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경정신적인 변화로, 가벼운 뇌기능장애부터 깊은 혼수증상까지 다양하다.
복날 간성 혼수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바로 보신탕, 삼계탕 등 보신식품 때문. 간경변증 환자가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단백질 대사로 생긴 암모니아가 간에서 제거되지 못하고 혈중에 쌓여 뇌에 나쁜 영향을 준다.
보통 간성뇌증 등의 합병증이 없는 간경변증 환자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1g 정도 단백질을 너무 제한해도 체력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하루 40g정도는 먹어도 된다. 하지만 간성뇌증이 나타나면 초기부터 철저히 단백질을 제한해야 한다.
체중 1kg당 0.25kg부터 시작해 2~3일 간격으로 조금씩 늘려 회복기엔 체중 1kg당 1.5kg까지 도달하도록 한다.
식물성 단백질은 간성뇌증을 일으키는 빈도가 낮은 만큼 단백질 공급원을 콩, 두유, 두부, 생선 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물론 간성뇌증이 나타날 때는 이들 음식도 제한해야 한다.
담석증 서구의 경우 전인구의 15~20%, 우리나라는 5~10%정도가 담석을 갖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고지방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통증발작을 피하려면 과식 방지와 지방질 제한이 필수적이다.
여름철 보신식품인 보신탕, 삼계탕, 장어구이 등은 고단백 식품이면서 많은 양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담석통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지나치게 지방을 제한하다 보면 단백질 섭취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지방함유량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류를 먹는게 좋다.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하고 먹도록 한다. 정상체중이라면 하루 지방 30g, 단백질 80g, 에너지 2,200kcal정도의 식사량이 이상적이다.
지방이 많은 문어, 오징어, 햄, 베이컨, 소시지 등은 담석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해야 한다.
대신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어패류가 좋다. 하지만 어육, 어묵튀김 등의 수산 가공품은 식품첨가물의 종류를 알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췌장염 만성적 알코올 섭취에 의한 만성 췌장염, 담석에 의해 췌관이 막혀 생기는 담석성 췌장염 등이 있다.
췌장염 환자가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췌장이 아주 강한 자극으로 인식, 췌장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담석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은 여름철 보신음식은 피해야 한다. <도움말:세란병원 내과 고준호 과장>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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